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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읽기- 두고보자! 커다란 나무 초등학교 저학년 필독서. 제목부터 재미있는 이 책 는 집 마당에 큰 나무를 둔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우체부 아저씨는 "정말 훌륭한 나무야"하고 칭찬했지만, 정작 집 마당에 이 큰 나무를 둔 아저씨는 나무가 못마땅하다. 새들이 날아와 시끄럽게 노래해 잠을 잘 수 없고,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으면 새똥이 떨어져 화가 나고, 빨래를 널면 그늘 때문에 마르지 않아 화가 났다. 그 밖에도 화가 나는 일이 이어졌다. 화가 날때마다 아저씨는 나무를 걷어차며 "어디 두고 보자" 하고 외쳤다. 겨울 어느날, 아저씨는 커다란 나무를 베어 버렸다. 나무를 베어 낸 후, 아저씨는 행복해졌을까?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으니 봄이 온 걸 몰랐고, 새가 날아와 지저귀지 않으니 아침이 온 것을 몰랐고, 그늘이 없어 차를 마실 수 없.. 2017. 10. 29.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1년에 10번은 동물원에 갔었는데, 둘 다 십 대가 된 지금은 1년에 1번 갈까 말까, 낯선 곳이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뜬금없이, 눈꼬리가 치솟고 있는 중학생 큰아이가 "동물원 가고 싶어"라고 말한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많이 가봤으니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가자고 하여, 장미가 예쁘게 피었던 5월에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급 방문했었다. 울타리 너머 멀리 코끼리가 보인다. 야행성이라 그런지, 날씨가 더워 그런지 사자는 옆으로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유리창을 사이로, 사자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정문 주차장에 차를 세운 우리는 식물원을 보고, 꼬마 동물 마을을 들렀다가 코끼리를 보러 갔었다. 이후 맹수관 - 바다 동물관- 사슴마을-물새장-열대동물관 등으로 이동했다. 여기가 .. 2017. 10. 29.
그림책 읽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상황을 사람들이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그림책이다. 찰스라는 남자아이와 우아하게 꾸민 찰스의 엄마, 스머지라는 여자아이와 실직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스머지의 아빠. 4명의 등장인물이 집을 나와 근처 공원에 도착하여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각각 그 시간, 공간,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기억하는지를 보여준다. 찰스가 공원에서 만나 함께 즐겁게 놀이한 스머지에 대해 찰스 엄마는 '험상궂은 여자아이'라고 한다. 스머지는 찰스와 시소 탄 일과 야외무대에서 논 일, 분수대에서 헤엄치는 강아지들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일을 기억하고, 찰스는 미끄럼 타기, 구름사다리에 매달리기, 나무 타기 등을 즐거운 기억으로 갖고 있.. 2017. 10. 28.
그림책 읽기 - 걱정 잠재우는 비법을 알려주는 <겁쟁이 빌리> 아이가 초등학교 중학년(?)이 되면서 집에 있던 그림책을 정리해 기증하기도 하고, 중고서적에 팔기도 했다.  한 권 한 권 읽어주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책을 정리하다 나도 모르게 책을 펼쳐 들고 다시 한 장 한 장 읽어보게 되었다. 재미있고, 의미도 있다.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누군가 그랬다. 그림책, 동화책은 '아이가 보는 책'이 아니라 '아이도 보는 책'이라고. 아이도, 나도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그의 책 겁쟁이 빌리는 무서움을 많이 타고,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아이 빌리의 이야기이다.모자가 방을 가득 채울까봐, 신발이 혼자서 창밖으로 나갈까 봐, 구름이 침대 위에 드리워질까 봐, 방안에 비가 내릴까 봐, 큰 새가 자고 있는 자기를 물고 날아갈까 봐.... 걱정이 무지무지 되.. 2017. 10. 28.
교토여행 1 - 교토역 숙소 민박 행랑 찾아가기 지난 5월에 다녀온 오사카, 교토 나들이. 대도시인 도쿄는 전에 다녀왔으니, 문화재와 역사 유적이 많은 교토를 보고 싶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토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교토에 가면 우리나라 문물이 일본에 전해진 것은 느끼며 어깨가 으쓱해질 것이라는 유홍준 작가의 말도 교토로 여행지를 정하게 된 한 계기였다. 이리하여 3박 4일 일정 중 교토에서 2박 후 오사카에서 1박 하는 여정으로, 오사카보다는 교토 여행에 방점을 두었다. . 5월 첫 주는 황금 연휴인지라, 해외여행객이 많았고, 걱정이 된 우리는 이륙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 다행히 허둥대지 않고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도착. 4 식구 짐은 트렁크 두 개. 기내에 갖고 탈 배낭에 탑승 금지 물품이 있는지 다시.. 2017. 10. 27.
서울 견학 - 덕수궁 석조전 지난 2월, 아이들 봄방학때 다녀온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안으로 들어가면 분수대 뒷편에 다른 궁궐 건물과는 분위기가 다른 현대식 건물이 눈에 띄는데, 그 건물이 바로 석조전이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시기 지어진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석조건물이다. 구한말 영국인 하딩(J.R.Harding)이 설계하였고, 1900년 기공하여 1909년 준공했다고 한다. 9년이 걸린 셈이다. 그리스 신전 같은 기둥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 건축을 조형으로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콜로니얼 스타일(식민지 양식) 건물이라고 한다. 18세기 이후 영국의 식민지 여러곳에 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세워졌다고 한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집무실과 외국사신들의 접견실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었는데, 정작 고종황제는 석..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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