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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박물관 나들이13

다다익선(백남준 작) 상영 시간 전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전시되어있는 백남준 작가의 작품 '다다익선'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얼마전 가서 보니 화면이 꺼져있어 놀랐다. 브라운관을 수리, 복원하여 다시 원래대로 상영하고 있던 모습을 보았던지라 많이 아쉬웠다. 색색의 영상이 상영되는 1003개의 브라운관을 가진 다다익선의 모습은 참으로 장엄했는데, 화면이 꺼져 회색빛이 된 다다익선은 쓸쓸한 모습이었다. 또 고장이 난건가? led 화면 시대에 브라운관을 가진 작품이라 유지가 어려운가보다...생각하며 작품 주위를 도는데, 안내판이 보였다. 매주 목요일~일요일 오후 2시~4시에만 다다익선 영상물을 상영한다는 안내였다. 휴~ 아예 꺼진 건 아니라 다행이다. 그 다음번엔 주말 오후에 방문하여 전시회보고, 장엄한 다다익선도 보고 왔다.^^ 2024. 10. 10.
국립현대미술관 MMCA 기증작품전 : 1960-1970년대 구상회화 _ 이건희 컬렉션 외 구상회화(Figurative painting)는 현실의 모습을 그리거나 혹은 실재할 법한 대상을 그린 회화를 말한다. 구상적, 재현적, 사실주의적 경향의 구상미술 중 회화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상화와 대립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자료참조 두산백과)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시 제목 '1960-1970년대 구상회화'를 보고는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이름난 작가의 이름을 앞세운 것도 아니고, 구상회화도 낯설고... 갈까말까 여러 번 망설이다 길을 나섰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이병규, 도상봉, 윤중식, 김숙진, 김형구 등 60~7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고, 작품은 기대 이상 이었다. 특히, 수채화 느낌이 물씬 나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도상봉 작가의 정물.. 2024. 9. 12.
호암미술관_전시회 관람, 희원 나들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옆에 위치한 호암미술관. 좋은 전시도 많지만, 미술관 앞에 꾸며진 정원이 멋져 찾게 되는 곳이다. 지난 6월 16일까지 진행되었던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전시를 보러 호암미술관을 찾았었다. 미술관 건물 초입에는 다보탑을 복제한 탑이 서 있다. 경주 불국사에 있는 국보 다보탑에는 사자상이 한 마리만 남아있는데, 호암미술관에 선 다보탑 복제탑에는 사자상 네 마리가 모두 있는 형태이다. 훼손되지 않은 탑 모형을 보고, 다보탑이 얼마나 웅장하고 멋진 탑인지 알게 되었다. 미술관 관람시 현장예매도 가능하지만, 혹시 모르니 예매를 하고 갔다. 삼성 계열인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호암미술관을 검색하면 호암미술관 (leeumhoam.org) 사이트로 연결되고, 전시가 있는.. 2024. 6. 21.
남양주_실학박물관 남양주 다산유적지에 옆에 있는 실학박물관.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삶과 실사구시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옛날 지도, 옛날 물건들 보여주고, 한강 두물머리 볼 겸 해서 방문했었는데, 아이가 큰 지금은 역사 공부를 목적으로 다녀왔다. 한국사 시간에 배운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일강리역대국지도, 대동법 관련 내용을 박물관에서 보니 재미있다며 흥미를 보이니 주말 아침 힘들게 깨워 함께 온 보람이 있다.  실학박물관은 다산 정약용 생가와 인접해있는데, 주차장에서 실학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정약용의 저서들을 조각으로 꾸민 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힘든 유배생활을 겪으면서도 500여 권의 책을 쓰셨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실학박물관에는 조선 후기 사회와 실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서책, 자료.. 2024. 5. 28.
다다익선_백남준_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88년 9월 15일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인 '다다익선'.브라운관 TV를 구하기 어려워 4년간 가동 중단되었다가 지난 2022년 9월 15일 재가동되었다.  10월 3일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개의 모니터를 탑처럼 쌓아올려 만든 작품으로 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인데, 백남준이 생각한 다다익선의 주어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참여'와 '소통'. TV라는 대중매체를 이용해 대중과 소통을 꾀하는 작품이라고. 또, '다다익선'이라는 작품 제목 안에는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갈래로, 무정부주의와 허무주의적 성격을 띤 '다다(Dada)' 운동과 연결되어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술관에 갈때마.. 2024. 5. 19.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회 설 연휴를 맞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박수근 화백의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회에 다녀왔다. 박수근(1914~1965)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서민을 주제로 절제된 미학을 보여준 화가로 평가받는다.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울퉁불퉁한 돌 위에 그린 듯한 느낌을 주는 화풍을 창조하였는데, 이는 시골집 흙 벽 위에 그림을 그린 듯 향토적이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화가는 유년기 가세가 몰락하여 양구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진학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일가를 이루었다. 당시 그림에 소질 있으면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박수근은 혼자 그림 공부를 해야 했다.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 2022. 2. 2.
서울 가볼만 한 곳 -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 한복판 종로구에 있는 박물관 마을 돈의문 박물관 마을 강북 삼성병원 뒤쪽에 위치한 국립 기상 박물관에 갔다가 어반가든에서 식사한 후 체력을 충전하고 돈의문 박물관 마을로 간다. 식사를 한 정동 끝자락에서 다시 길을 건넌다. 돈의문은 조선전기 서울 성곽의 4대 문 가운데 서쪽 문을 말한다. 흔히 서대문(西大文)이라고 부른다. 동대문(흥인지문), 남대문(숭례문)은 복원되어 그 모습이 존재하기에 친숙한데 서대문인 돈의문은 낯설다. 이유는 우리가 그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다. 1915년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도시계획을 다시하며 도로를 확장하는데, 그때 철거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경희궁터에서 독립문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어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 위치가 대략 강북 삼성병원 앞 큰 .. 2021. 10. 11.
서울 가볼만 한 곳 - 국립 기상박물관(feat.어반가든) 아이가 어렸을 때는 주말마다 손잡고 나와 함께 새로운 곳을 찾아갔었는데, 사춘기가 된 후엔 함께 나오기가 쉽지 않다. 아이도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생활이 있고, 주말에는 학교, 학원 등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은가 보다. 주말에 어렵사리 '모시고' 함께 나들이를 나선다. 미리 예약한 국립기상박물관으로. 국립기상박물관 관람시간은 10시~18시(17시까지 입장). 관람료는 무료이고, 사전 예약해야 관람 가능하다.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해설 예약을 하면 1시간가량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국립기상박물관 사전예약 사이트 국립기상박물관은 서울 강북삼성병원 뒤쪽에 위치해있다.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다. 우리는 1호선을 타고 가서, 시.. 2021. 10. 9.
서울 가볼만 한 곳 - 서울 공예 박물관(feat. 먹쉬돈나 떡볶이) 지난 9월 다녀온 서울 공예박물관. 2021년 7월에 개관한 따끈따끈 새로운 박물관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2-112 (율곡로 3길 4)에 있는데, 이곳은 풍문여자고등학교가 있던 터라고 한다.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부터 순종까지 조선왕가의 저택과 별궁이 있던 이 자리는 안동별궁, 안국동 별궁 등으로 불렸었고,일제강점기에 경성휘문소학교가 세워지고 후에 풍문여학교, 풍문여고가 들어선다. 2017년 풍문여고가 자곡동으로 이전하며 풍문고등학교가 되고,서울시에서 매입한 풍문여고 터가 서울 공예박물관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 거리다. (역에서 50m 거리) 1번 출구 나오면 바로 있는 안국빌딩 뒷쪽에 있다. 인사동 바로 맞은편이다. 위로는 북촌과..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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