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전체 글109

대학로 견학1- 함춘원,의학박물관(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대한의원) 생일을 맞아 서울 대학로 거리를 거닐고 싶다는 큰 아이. 사춘기 소년은 거리를 방황하고 싶은가보다. 그냥 목적없이 걷고, 구경하고, 맛난 것 먹고 싶은가보다. 올해 2월말 일요일에 크루즈가족은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그 이름도 유명한 대학로로.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자기가 검색하다 알게된 '함춘원'이라는 곳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고, 아빠는 가족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의학 박물관'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경기남부에 사는 크루즈 가족의 '말죽거리' 사당동에 차를 대고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에 갔다. 일요일 오전 대학로 거리는 한산했다. 골목을 걷고 방황하기 전 함춘원과 의학박물관에 들르기로 했다. 서울대 병원 옆에 '함춘회관'이라는 음식점이 보였다. "저기가 함춘원 아냐?"라고 말했더니 곧 큰아이의 면박.. 2017. 4. 13.
무코다 이발소(북로드, 오쿠다 히데오 저, 김난주 옮김) 명랑한 문체의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좋아한다.와 이라부 의사가 나오는 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단편모음인 과 가 좋았다.유쾌함과 팽팽한 긴장이 함께한 도 참 재미있게 보았다.지난 겨울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이 발표되었다는 소식에 기대반 설렘반의 마음으로 책을 구해 읽었다.제목도 특이한 는 한때는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눈이 많이 내리고 겨울이 긴 탄광 마을의 이발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젊은시절 도시의 광고회사에서  직장생활하다 귀촌하여 가업을 이어받은 무코다 야스히코가 '무코다 이발소'의 주인이다.홋카이도 산간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 도마자와는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재정 파탄에 내몰린 시골 마을이다.설경으로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 곳은 아니다... 2017. 4. 12.
[음악회] 유키구라모토 - 봄날의 꿈 매일 똑같은 일상.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는 가족. 함께 아름답고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서로에게 날이 섰던 마음을 둥글게 하고 왔다.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린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봄날의 꿈' 매년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유키 구라모토, 크루즈 가족은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키 구라모토와의 만남을 가졌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따뜻하고 평화로워서 참 좋다. 사람도 그렇게 따뜻하고 선하게 생겼다. 공연 중간중간 한국어로 작품 설명하며(설명을 읽으며)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집중해서 듣고 있는 건가?' 엄마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처음에는 다리도 떨고, 몸도 움적거렸는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2부에 유키 구라모토의 인기작인 등이 포.. 2017. 3. 19.
포천 나들이 4 - 산정호수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산정호수. 포천의 명소로 이름나 있고,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 여행지로도 소개되어 있다. 20대 때 MT는 주로 가평, 대성리, 간현 등으로 다녔던 지라 산정호수에는 와 본 적 없는 크루즈 가족 아빠, 엄마는 "우리 집에 언제가?"를 외치는 아이들에게 "멋진 곳 보여줄게~"라며 산정호수로 향했다. 복잡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격장 식당 등이 즐비한 상점가를 지나 호수로 향했다. (주차비 : 대형차 10,000원 / 중형차 5,000원 / 소형차 2,000원) 주차장 주변의 상점가는 알록달록 유원지의 상점들과 비슷했고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상점가를 벗어나자 호수가 보였고, 호수 주변 곳곳에 위치한 조각 작품이 .. 2017. 3. 8.
포천 나들이 3 - 포천 비둘기낭 폭포 포천여행의 3번째 방문지는 이름도 특이한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임진강 지질공원에 속해있고, 주상절리와 하식동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아늑해 보이는 독특한 풍경 덕에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되어 있다.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자료출처 : 포천시 문화관광) 주차장은 무료이고, 주차장에서 3~5분 정도 걸으면 비둘기낭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포천 영북면 대화 산리에 위치한 비둘기낭은 백 비둘기들이 새끼를 치며 서식하고 있어 그 이름이 비둘기낭이라고 불린다 한다. '낭'이 주머니를 뜻하는 한자인가 보다. 아마도 비둘기낭이 비둘기들의 둥지 역할을 하.. 2017. 3. 8.
포천 나들이2 - 포천 허브 아일랜드 포천여행 첫 번째 방문지 아트밸리에서 그다음 목적지인 '허브 아일랜드'로 출발. 가는 길에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차 안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때운지라, 식구들 모두 출출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에도 올린 바 있지만, 저렴한 여행을 지향하는 크루즈 가족은 맛집을 찾기보다는 주로 면사무소나 군청, 시청 주변의 백반집을 찾는다. 가격 저렴하고 맛은 검증된 곳이기에. 그런데, 포천에서는 그러기가 힘들었다. 아트밸리에서 쭈욱 내려와 만난 면사무소 주변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었고, 우리가 애써 찾은 백반집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ㅠㅠ 인적 드물고, 문 닫은(폐업한) 가게가 태반인 포천의 면소재지 주변을 보며 씁쓸한 기분이 들었고, 배가 고픈 우리는 점점 우울해졌다. 면사무소 주변을 배회하다 포기하고, 허.. 2017. 3. 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