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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여행 3 - 원주 미로시장 (*4월에 다녀온 여행을 뒤늦게 정리...) 반곡역을 내려와 크루즈 가족이 찾아간 식당은 원주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목포 식당'. 작은 골목 안에 있는 낡은 건물에 원주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의 '목포 식당'이었지만, 그 맛은 훌륭했다. 밑반찬과 생선조림이 이전에 먹던 맛이 아닌 독특하고 오묘한 맛이었다. 또한 후에 나온 된장찌개 맛은 시골된장 같으면서도 특이한 맛이었다. 이제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져 하하호호 웃으며 미로 예술 원주 중앙시장으로~ 미로예술중앙시장은 문화 예술 시장으로 2015년 원주 중앙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중앙시장 2층에 개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과 문화예술, 낡은 것과 새 것, 시니어와 청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시장 건물 자체는 매우 매우 낡.. 2017. 10. 24.
레몬청/ 레모네이드 만들기 찌는 듯한 더위에 딱 어울리는 음료, 레모네이드.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위를 이기고, 입맛 돋게 한다. 레모네이드를 좋아하는 아이가 먹고 싶다고 만들자고 제안하여, 방학숙제도 해치울겸(?) 겸사겸사 레몬청 만들기를 시작한다. 먼저, 레몬과 설탕, 베이킹소다를 준비한다. (레몬과 설탕의 비율은 1:1. 레몬이 1kg이면 설탕도 1kg 준비) 또, 완성된 레몬청을 담아 보관할 유리병도 수증기나 끓는 물에 소독하여 물기 없게 말려둔다. ** 설탕과 함께 꿀을 넣기도 하고, 레몬을 씻을때 베이킹 소다, 굵은 소금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간단하게, 레몬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솔로 레몬을 박박 닦은 후 베이킹 소다로 문지른 후 물을 부어 20분 정도 담가두었다. 흐르는 물에 레몬을 .. 2017. 8. 6.
원주여행 2 - 반곡역 1941년 세워진 반곡역은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중앙선 철도역으로 일제 강점기말 소규모 지방 역사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정감 있는 곳이다. 또, 내부가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점심을 먹기 전 반곡역에 들렀다. 높은 언덕위에 아주아주 오래된 작은 역이 있다. 역 앞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하고 놀랐는데, 역사 안에는 철도 직원분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 서양식 목조건축으로 지어진 반곡역은 이용객 급감으로 2007년부터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다가, 역 근처에 강원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상, 하행 2회의 무궁화호가 정차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화물열차가 반곡역을 통과하고 있었다. 2018년 12월 서원주-제천 구.. 2017. 4. 29.
광교호수공원- 튤립, 신대호수 중학생인 큰 아이의 중간고사. 별 일 아니라면 별 일 아닐 수 있지만, 우리나라 중학생을 둔 가족이라면 별 일이 아닌 큰 일. 시험을 3~4주 앞두고부터 수학, 영어 학원에서 주말마다 내신 대비 수업을 위해 아이를 부른다. "아직 중학생인데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지만, 동네 아이들 모두 학원행~을 하는지라, 또 아이도 뒤지기 싫어하는 지라 우리 아이도 학원행~이다. 주말에 콧바람 못 쐬고 집에서 꼼짝마~ 하는 게 괴로운 크루즈 가족. 왜 시험은 늘 꽃피는 참 좋은 계절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가? 참 싫다.>. 2017. 4. 24.
대학로 견학2- 낙산공원, 이화동 벽화마을, 세계 인형박물관 이화동 벽화마을에 가기 전, 점심 먹으러 들른 돈텐동 식당. 대학로 안쪽, 낙산 공원 올라가는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우동과 돈가스가 주 메뉴인데, 모든 메뉴가 6,500원 균일가. 가격 대비 맛도 좋고, 푸짐하다. 그리고, 친절하다.^^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산책 & 나들이. 낙산공원을 거쳐 이화동 벽화마을로 간다. 가위바위보 하며 계단 오르내리기.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웃음이 난다. 밖에 나오면 가족들의 사이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2006년 예술가들이 낙산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마을 곳곳의 벽에 벽화를 그려 넣으며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주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특색 있는 가게가 들어서 있고, 벽화는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길을 걷다 창신동 야학이 있던 곳 옆에 위치한 '세.. 2017. 4. 23.
히카루의 달걀(오퍼스프레스, 모리사와 아키오 저, 이수미 옮김) 책을 반납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렀을 때, 책을 제자리에 꽂고 돌아서는 내 눈에 띈 특이한 제목의 책 . 저자도 낯설고, 책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었지만 제목과 표지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당시 심란하고 마음이 서늘했던 나는 이 책에 마음이 끌렸다. 그렇게 읽게 된 히카루의 달걀. 예상과 같이 책은 참 따스한 내용이었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 은 '청년부원'의 평균연령이 65세가 넘는 쇠락한 시골 마을- 호토하라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양계장을 운영하는 젊은이 무라타 지로는 자신이 키우는 닭들을 '공주님'이라 칭하며 그들에게 특별한 사료를 먹이고,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다. 그런 지로가 가진 꿈이 있으니 그건 점점 쇠락해가는 농촌마을을 일본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지로는 아버지의 소중한 유산인..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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