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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나들이

포천 나들이 4 - 산정호수

by 운전마마 2017.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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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산정호수.

포천의 명소로 이름나 있고,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 여행지로도 소개되어 있다.

20대 때 MT는 주로 가평, 대성리, 간현 등으로 다녔던 지라 산정호수에는 와 본 적 없는 크루즈 가족 아빠, 엄마는 "우리 집에 언제가?"를 외치는 아이들에게 "멋진 곳 보여줄게~"라며 산정호수로 향했다.

 

복잡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격장 식당 등이 즐비한 상점가를 지나 호수로 향했다.

(주차비 : 대형차 10,000원 / 중형차 5,000원 / 소형차 2,000원)

 

주차장 주변의 상점가는 알록달록 유원지의 상점들과 비슷했고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상점가를 벗어나자 호수가 보였고, 호수 주변 곳곳에 위치한 조각 작품이 우리를 맞이한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공기는 상쾌하다. 복잡한 주차장과 소란한 상점가를 지날 때 약간 실망했었는데, 드넓은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산들, 조각 작품들을 보니 마음이 풀린다. 호수와 산 사이에 난 오솔길로 접어드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별모양 조각작품 너머 호수가 보인다
조각작품 사이 겨울나무도 작품같다

산정호수는 1925년 농수용저수지로 만들어졌으며, 주변에 명성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우리,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이 있다. 또 놀이공원, 조각공원, 보트장, 수영장, 썰매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겨울이라 호수 물이 얼어있어 오리배나 보트는 탈 수 없었고, 피곤해하는 아이들 데리고 산을 오르기도 어려워 호수 주변 둘레길을 산책하기로 했다.  

ㅎ수 한켠에 오리배가 정박해있다
날씨가 추워 호수에 얼음이 얼어 있다

바다만큼은 아니지만, 드넓은 호수도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궁예의 이야기 가득한 오솔길 걸어 김일성 별장터에 도착했다. 지금은 별장은 없고, 이야기만 남아있다. 쉼터인 정자에 앉아 안내 표지판을 읽으며 호수를 바라보았다. 

김일성 별장터에서 바라본 호수의 모습

산정호수 둘레길을 모두 도는데 40분~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궁예길을 거쳐 김일성 별장터까지 밖에 못 갔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수변데크길이 안전점검 중이라 출입 불가였다.

'아~~~! 아쉽다.'를 연발하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ㅜㅜ

여행은 이렇게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나게 되는 거라고, 세상살이 내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는 거라고, 지금 못 보면 다음에 또 오면 되는 거라고, 끝이 아니라고...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숲 속 오솔길을 걸었다.

 

산정호수 수변길 모습은 visitkore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travel/content/C03010100/view_182485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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