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세워진 반곡역은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중앙선 철도역으로 일제 강점기말 소규모 지방 역사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정감 있는 곳이다. 또, 내부가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점심을 먹기 전 반곡역에 들렀다. 높은 언덕위에 아주아주 오래된 작은 역이 있다.
역 앞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가 보다.... 하고 놀랐는데, 역사 안에는 철도 직원분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
서양식 목조건축으로 지어진 반곡역은 이용객 급감으로 2007년부터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다가, 역 근처에 강원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상, 하행 2회의 무궁화호가 정차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화물열차가 반곡역을 통과하고 있었다.
2018년 12월 서원주-제천 구간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폐역될 예정이라고 한다.
역 안에는 유화, 서예, 조형물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역 앞마당에는 반곡역의 역사가 담긴 안내판이 있고, 탑을 닮은 독특한 작품이 서 있다. 반곡역 주변 터널을 뚫으며 희생된 조선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는 일종의 위령탑이다. 일제의 수탈을 위해 원치 않는 노동을 하며 목숨을 잃었을 그들을 생각하니 울컥하며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폐 침목으로 산책로를 꾸며 놓았다. 폐침목을 적소에 재활용한 모습이 보기 좋고, 나무 한 칸 한 칸을 징검다리처럼 건너는 재미가 있었다.
반곡역은 지대가 높은 언덕위라 역 앞에서 원주 혁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점심 먹고, 특색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원주 미로 시장으로 가기 위해 반곡역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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