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09 향남 한옥카페 _ 더포레스트 퀸 아이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니 각자 일정이 바빠 함께 나들이하거나 여행을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가까운 카페로 함께 나들이 가는 것. 긴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니 부담이 덜하고,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낯설면서 편안한 분위기가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게 만들어주어 좋다. 검색해 보니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특색 있는 한옥카페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게 되었다. '이곳에 카페가 있겠나' 싶은 조금은 외진 곳이었고, 들어가는 입구 길도 무척 좁았다. 여기가 맞나? 걱정 걱정. 좁은 길을 따라 돌아돌아 들어가니 으리으리한 한옥 카페가 서 있었다. 주차 걱정할 필요 없을 만큼 주차장도 드넓었다. 한옥이 주는 멋스러움, 우아함이 느껴졌고, 내부 인테리어, 화장실 모두 신경 써서 정성껏 .. 2024. 5. 21. 잃어버린 시간과 꿈을 찾아서_모모(MOMO)_미하엘 엔데 '모모'는 미하일 엔데 작가의 유명 소설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꼬마 소녀 모모는 꾀죄죄하고 낡은 웃옷과 천 쪼가리 치마를 입은 떠돌이 소녀이다.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형극장터(사실은 잔디가 무성한 폐허지만)에 산다. 모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 사람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동네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 논다. 어느날 냉기를 뿜는 회색신사들이 사람들에게 시간을 절약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시간을 아끼며 더 바쁘게 사는데, 별로 남는 시간이 없다. 그 이유는 회색신사한테 있는데, 회색신사는 시간을 자신들의 '시간 저축 은행'에 저축하라고 하면서 그 시간으로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해 간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는 회색신사 중 영업사원.. 2024. 5. 19. 다다익선_백남준_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88년 9월 15일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인 '다다익선'.브라운관 TV를 구하기 어려워 4년간 가동 중단되었다가 지난 2022년 9월 15일 재가동되었다. 10월 3일 개천절을 상징하는 1003개의 모니터를 탑처럼 쌓아올려 만든 작품으로 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인데, 백남준이 생각한 다다익선의 주어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참여'와 '소통'. TV라는 대중매체를 이용해 대중과 소통을 꾀하는 작품이라고. 또, '다다익선'이라는 작품 제목 안에는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갈래로, 무정부주의와 허무주의적 성격을 띤 '다다(Dada)' 운동과 연결되어 있다는 해석도 있다. 미술관에 갈때마.. 2024. 5. 19. 식탁 위의 세계사 식탁과 세계사가 무슨 관련이 있지?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책은 국어교사인 저자가 음식과 역사를 연결하여 알려주는 책으로, 제2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이다. 역사를 재미없고, 따분하고, 어렵다 느끼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고, 쉽게 접하는 계기가 될 책이다. 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된 계기를 '감자'를 매개로 설명한다. 또, 우리가 잘 아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은 '소금' 이야기로, 대항해시대와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의 이야기 속에는 '후추'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우리가 잘 아는 루이 14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빵'의 이야기를 통해 전개된다. 앙투아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과 더불어 우리가 그녀에 대해 가지.. 2022. 10. 3. 장미 허브 키우기 동글동글한 초록 이파리가 마치 꽃잎 돋아나는 피어나는 장미허브. 잎이 가로-세로 번갈아가며 켜켜이 나오는 모습이 장미와 비슷하여 '장미허브'라고 불린다고 한다. 기르기 쉬운 편이고, 꺾꽂이가 잘 된다. 잎이나 줄기를 따서 며칠간 물에 담가 두거나 화분 구석에 꽂아두면 뿌리가 나오고 금세 무성해진다. 단,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해 떨어지다 죽게 되니 주의. 과한 습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화분 아래로 물이 흠뻑 흐를 정도로 한번 주고, 화분 위 흙이 보송보송 말라있으면 물을 주면 된다.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상태 또는 반그늘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르면 잘 자란다. 무성한 초록잎이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움을 전하는데요, 손으로 식물의 윗부분을 흔들어주면 상큼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향이 .. 2022. 10. 3.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회 설 연휴를 맞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박수근 화백의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회에 다녀왔다. 박수근(1914~1965)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서민을 주제로 절제된 미학을 보여준 화가로 평가받는다.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울퉁불퉁한 돌 위에 그린 듯한 느낌을 주는 화풍을 창조하였는데, 이는 시골집 흙 벽 위에 그림을 그린 듯 향토적이고 푸근한 느낌을 준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화가는 유년기 가세가 몰락하여 양구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진학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독학으로 일가를 이루었다. 당시 그림에 소질 있으면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박수근은 혼자 그림 공부를 해야 했다.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 .. 2022. 2. 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