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수학가게 입니다>는 수학을 잘하는 주인공 '소라'가 '하루카'의 학교에 전학을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라는 하복 착용 시기에 동복을 입고, 수업 시간에 책만 읽는 등 비범한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날, 하루카의 짝인 소라는 수학가게(수학으로 고민상담을 해주는 곳)를 연다. 하루카는 수학가게에 관심을 가지고 "글러브를 사야 하는데 1달에 9번 정도 가는 햄버거 가게 때문에 돈이 안모인다"는 고민을 던진다. 소라는 계산 끝에 햄버거 1번, 콜라 1번 먹는 것으로 문제 해결을 조언한다.
소라는 사다리꼴인 운동장의 넓이를 가지고 싸우는 소프트볼부와 야구부의 문제도 해결한다. 이차방정식을 이용해 3.5㎡ 정도의 오차로 운동장을 이등분해 낸다. 그 후, 하루카는 '수학가게를 통해 세상을 구하겠다'는 소라를 따라 수학가게의 점원이 된다. 하루카가 알아낸 소라는 가우스를 좋아하고, 수학자인 아빠를 따라 이곳으로 이사 온 아이라는 것이었다.
소라가 해결한 세번째 문제는 야구부원의 사기 문제였다. 이걸 '죄수의 딜레마'를 통해 해결한다.
수학가게의 마지막 의뢰는 사랑에 관한 의뢰였다. 어떤 1학년생이 고백을 해야 할지, 말 지 고민을 의뢰했다. 소라는 현상 유지를 X, 예스라는 대답을 받았을때 행복도를 Y1, 거절할때의 행복도를 Y2, 예스를 받을 확률을 P로 계산한다.
이 책을 읽으며, 소라가 수학가게에서 상담 시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 해결하는 것을 보고 수학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다. 소라의 수학가게에서 고민 해결에 쓰인 수학적 지식은 그다지 특별한 것도 어려운 것도 없었다. 소수, 소인수분해, 근의 공식, 죄수의 딜레마, 기댓값 등 중고등 수학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었다.
수학은 실생활에 별 필요가 없는 과목이라는 좁은 생각을 깨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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