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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들이

일단, 질러!(에릭 월터스, 탐 출판사)

by 운전마마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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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회의 불의와 모순이 딴죽을 걸고, 행동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와 '한밤중의 수상한 그라피티'가 담겨 있다.

 

'프랭키스 프리 프라이데이'는 프랭키스(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를 안먹는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안, 줄리아, 오즈월드 세 친구는 학교에서 '패스트푸드의 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건강에 매우 안좋고, 다량의 설탕, 지방을 포함한 음식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업체 프랭키스를 상대로 불매 운동을 하기로 한다. '프랭키스를 안 먹는 금요일 - 프랭크스 프리 프라이데이'를 제안한 것이다. 이안은 40명에게 메일을 보내고, 40명이 40명에게, 메일을 받은 40명이 또 다른 40명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 불매운동은 알려지고, 사람들은 이에 동참한다.

 

프랭키스 측에서는 이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학교에는 건강한 무료급식 제공을 제안하면서 불매운동을 취소하라고 압박한다. 하지만, 이안은 끝까지 부딪쳐 프랭키스로부터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얻어낸다.

 

'한밤 중의 수상한 그래피티>는 오즈월드, 이안, 줄리아가 '위즈'라는 작가의 그라피티를 보면서 시작된다. 위즈는 그라피티를 반대하는 현재 시장 덤프리를 비판하는 그림을 주로 그린다. 셋은 그라피티가 예술인지 공공기물 파손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현 시장인 덤픠 시장은 학교에 선거유세 하러 와서 "나는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고 공공기물을 훼손하는 그래피티와의 장대한 전쟁을 선포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 다음날 시장의 어이없는 정책을 풍자한 위즈의 그라피티가 거리에 그려졌고, 시장은 경찰과 함께 학교에 찾아와 위즈를 찾겠다고 나선다. 밤에 공원에 있었던 이안과 오즈월드는 그라피티를 그린 범인으로 위심받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의심을 면하게 된다. 한편, 학교로 찾아와 난동을 부린 시장의 막말이 퍼져 시장은 결국 재선에 실패하게 된다.

 

이 책은 용기를 가지고 저항하라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거대 패스트푸드 기업과 권력에 눈 먼 시장에 대해 용기를 가지고 저항하는 책 속의 주인공처럼 평범한 나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그런 작은 용기가 모여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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