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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건조기 고장-먼지 거름 기능 이상 해결방법

by 운전마마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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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AS 받은 이야기.

건조기 AS 안 받아도 되는데 받은 이야기.

 

구입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LG 트롬 건조기.

지난해 여름 30일이 넘는 '우기' 동안 옷과 수건을 보송보송하게 말려준 고마운 아이다.

 

그런데, 올여름부터 먼지가 잘 안 걸러지고, 필터 입구와 문짝 등에 먼지가 끼기 시작했다.

필터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 먼지가 입구에 쌓인다. 

사용설명서를 보니 빨래를 너무 많이 넣으면 제 기능을 못한다고 한다. 빨래를 건조통의 반 정도까지만 채우라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도 먼지가 잘 안걸러진다. 빨래가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건조 시간이 자꾸 늘어난다. 건조 후 필터 아래쪽 공간에 물이 차고, 물방울이 맺힌다.

 

안 되겠다. AS 출장 수리 요청을 했다. 

필터 입구에 먼지가 끼어있다
건조기 문에 먼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필터에도 먼지가 차 있다

AS 결과.

기계 결함이 아니었다.

필터의 문제였다.

필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나의 게으름이 문제였다.

 

건조기 사용 후 매 번 필터를 흐르는 물에 씻어주어야 하는데,

게으른 나는 물티슈로 먼지를 닦아내고 썼다.

그게 문제였다.

 

필터의 미세한 망을 작고 작은 먼지들이 막고 있어 

더운 바람이 필터를 통과하지 못하여 

빨래는 잘 안마르고,

먼지는 엉뚱한 곳에 끼어있고,

건조기 아래쪽에는 물이 맺히고.

 

건조기 필터를 들어보았을때 투명하게,

뒤쪽 사물이 보일 정도로 먼지를 빼주어야 한다고.

 

흐르는 물에 씻으며, 먼지가 많을 때는

부드러운 솔이나 손으로 살살 문질러 닦으면 된다고.

필터를 물에 씻으니 뒤쪽 하얀 벽이 비친다

이걸 배우는데 출장비 1만 8천 원을 들였다. ㅜㅜ

 

큰 고장이 아니라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무척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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