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개다. 그것도 토종견이다.
'나'(주인공 개)는 형2명, 누나, 부모님, 할아버지와 함께 하수도에 산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창구에 데려다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나는 창구에 대해 물어보지만, 아빠는 알려주지 않는다. 어느 날 형(작은형)이 자신에게 창구를 알려준 연분홍 지렁이를 괴롭히자 나는 형과 싸운다. 얼마전 이빨이 난 나는 형을 물고, 형은 깜짝 놀란다. 형은 그 다음에 벽에 부딪혀 이를 빼고 사라진다.
형이 사라진 다음 연분홍 지렁이도 죽는다. 나는 슬픔에 잠기고, 예지력을 얻게되어 물이 넘치는 순간을 예측한다. 후에, 아빠가 작은형의 이빨을 버렸다는 말을 듣고 나는 이를 뽑고 인간세상으로 간다.
인간 세상으로 간 나는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아 경찰서에 가게 된다. 경찰서에서는 이름도 없는 나를 위해 부모를 수소문하지만, 찾을 수 없어 고아원(엄마의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그곳에서 나는 남을 괴롭히고 도둑질하는 후셩을 만나 갈등한다. 어느날 나는 1학년 12반에 간다는 류웨를 만나고, 학교에 가려고 한다. 고아원에서 온 나를 교장 선생님은 무시하지만 시험에서 만점을 맞은 후 태도가 변한다.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 체육선생님을 만난다. 체육 선생님은 빨리 달리는 나만큼, 달리기가 빨랐다. 체육 선생님은 날이 갈수록 늙어가 수혈이 필요했는데 희귀 혈액형이었다. 나는 나의 혈액형이 체육선생님과 일치하는 것을 보고 형 임을 깨닫게 된다. 체육 선생님이 죽고 나는 류웨를 만난다. 류웨는 벙어리가 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누나도 형처럼 급속이 늙어가서 죽게 된다.
나는 자유시장에서 개가죽으로 말리게 된 아빠도 만난다. 나는 다시 만난 가족처럼 늙어간다. 그때, 류웨가 사라지고, 나는 류웨의 생명을 얻어 인간답게 오래 살 수 있게된다. 나는 사라진 류웨를 찾아 떠난다.
이 책에서 우화를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모습을 풍자한다. 시험을 보기 전후로 태도가 180도 바뀌는 교장 선생님을 통해서 사회취약계층을 무시하는 태도와 이기적인 태도를,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서 그 가죽을 소비하는 잔인함을, 후셩처럼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 남을 괴롭히는 아이를 통해 비윤리적, 비도덕적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사람으로 변한 개를 통해서 인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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