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지 세번째 소개할 곳은 순천만 국가정원.
입장시간은 8:30~20:00(입장마감 오후 7시)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
아침부터의 일정을 되짚어보면 순천왜성 - 순천만습지(용산전망대까지) - 점심식사 - 순천향교 - 순천만 국가정원.
힘들다.
국가정원에 들어가기전 입구에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에서 완도 쫄쫄이미역(정말 부드럽고 맛있음) 사고, 사회적기업에서 파는 커피랑 음료도 마시고 쉬었다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들어섰다.
순천만습지 입장권이 있으면 당일에 한해 국가정원 입장도 무료.
들어서니 정원답게 꽃과 나무가 주인공이다.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예쁘다.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느낌.
순천만 국가정원은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으로 그 규모가 무려 112만m²(약 34만평) 정도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후 그 회장을 개조하여 조성했다고 한다.
약 86만 그루의 나무와 장미,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65만 그루의 꽃이 심어져 있다.
호수에는 나선형 길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언덕이 조성되어 있다. 언덕위를 걸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망이 좋을 것 같았지만 30만평이 넘는 규모에 놀라 언덕은 오르지 못하고 멀찍이서 어여쁜 모양만 보았다.
국가정원은 세계정원, 참여정원, 물의 정원, 숲의 정원, 한방약초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계정원에는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 중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일본,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1개국의 정원이 조성되어있다.
각 나라의 건축물, 식물, 색감이 다양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마치 '아인스월드'에서 세계 건축물 여행 하는 것과 비슷하게 몇 걸음 걸어 다른 나라로 이동하며 미니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다. 😁
색감과 분위기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사진만 보면 외국인 것 같다. 몇 걸음 가며 다른 나라의 정원이 나와 재미있다.
네덜란드 정원에는 풍차와 신발이 있어 사진 찍으려 줄서는 이들이 많았다.
이탈리아 정원은 드라마 '빈센조'에 나오는 건축물, 정원과 느낌이 비슷했다. 규모가 커서 그 안을 둘러보고 잠깐 앉아 휴식도 취했다.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했지만, 그래도 야외라 둘러보고 산책하기 좋고, 코로나 걱정도 덜 수 있어 좋았다.
걷다가 잠시 멈춰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될 정도로 곳곳에 풍경이 좋다. 여유있게 둘러보기 위해서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하루 일정을 다 할애하는게 좋을 듯하다. 아니면, 국가정원과 습지 정도만.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사이에는 두 곳을 오가는 '스카이큐브'라는 무인궤도차가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교통혼잡으로부터 순천만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전기로 이동하며 무인자동차시스템으로 지상3.5m~10m 높이의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데,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하면서 정원과 순천만의 경관을 일부 볼 수 있다.
요금은 성인 왕복 8천원. 편도 6천원.
스카이큐브는 밖에서 구경만하고, 뚜벅이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걷노라니 점점 지친다. 아무래도 너무 욕심을 부린듯하다.
순천여행 첫날 순천시내 쪽 유적들과 순천만 습지, 국가정원을 보고 저녁에 낙안읍성쪽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는데, 아침에 순천왜성을 시작으로 많이 걸었더니 아름다운 정원을 걷는 것도 신이나지 않는다.
휴대폰에는 이미 2만보를 걸었다며 축하한다는 깃발이 올라왔다. 헉 😮
순천만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나있다.
다음에 순천을 방문한다면 오전에 순천만 국가정원을 보고, 낮에 시내 시장 등을 둘러본 후 오후에 순천만 습지를 둘러보고 용산전망대에 올라 낙조를 보는 것으로 일정을 짜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스카이큐브도 타보고, 지치지 않은 몸으로 국가정원의 아름다움을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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