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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수원 화성 야경 & 수원 등불 축제

by 운전마마 2016.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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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 대 1796년 준공된 수원 화성.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수원화성 주변엔 밤에도 문화재를 볼 수 있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데, 그 덕분에 수원 화성의 야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낮의 수원 화성도 아름답고 볼만하지만, 밤에는 더욱 운치 있다.

수원에 살고 있는 '크루즈 가족'은 화성을 가까이 둔 덕에 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주 보는 기쁨을 누린다.

성곽을 따라 걷노라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정조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지금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등 많은 대화를 아이들과 나누게 된다. 

나들이는 이렇게 가족 간 대화 지수를 높이고,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 되어준다.

화성과 연결된 수원천에서 등불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크루즈 가족'은 밤 나들이에 나섰다.

 

 

^화성의 북쪽에 위치한 북수문 '화홍문'. 이름도 건물도 아름답다.  아치 모양의 수문으로 물이 흐르는데, 현재는 물이 적어 사람도 드나든다. 북수문에서 나온 물은 수원천을 따라 남쪽으로 흐른다.

수원 화성은 낮에 보아도 멋지지만, 밤에 보아도 참 멋지다.

화성 문화제 기간 동안에는 수원천 화홍문에서 남수문까지 구간에서 열린 등불 축제까지 더해져 밤산책이 아름답고 풍요로워졌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형상화한 등불들부터 수원화성과 관련된 다양한 등불들이 수원천을 수놓았다.
▷수원 화성을 축조케한 효심과 애민정신 가득한 정조대왕의 모습도 보인다. 
가마를 타고 행차하는 모습, 병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는 모습도 등불로 표현되어 있다. 동작이 생동감이 넘친다.
가마타고 행차하는 모습
무예를 연마하는 모습
칼을 들고 싸우는 모습이다
말을 탄 모습

 

용과 호랑이가 겨루는 모습을 형상화한 등불이다.

어둠과 카메라의 한계로 담지 못한 소소한 설치물들이 있었고, 중간중간 색색의 레이저쇼가 있어 등불축제는 훨씬 다채롭고 재미있었다.

남쪽으로 내려 갈수록 통닭거리에서 풍겨오는 치킨 냄새에 코가 벌름벌름~~ 침이 고여왔다.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이들은 중간에 수원천을 등지고, 통닭 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ㅋㅋㅋ

이렇게 유혹을 이기며, 우리는 화성박물관 앞 갈빗집으로 Go Go~

즐거운 저녁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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