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설흔1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설흔, 창비) 이옥, 김려, 글 이 책은 조선후기의 두 문인의 삶과 글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어느날 논산현감 '김려'에게 '이우태'가 찾아온다. 우태는 이옥의 시 [백봉선부]를 읊은 뒤 아버지 '이옥'의 글을 팔러왔다고 했다. 이옥은 김려의 벗이자 정조의 미움을 산 자이며, 나중에는 김려가 유배를 갔다온 뒤 그들의 우정은 사라졌다. 이옥이 죽기 전 둘은 재회했지만 몇마디 하지 못하고 침묵이 흘렀다. 그랬던 이옥의 글을 보니 김려는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우태는 또 보자며 작별을 했다. 다음날 그의 꿈에는 유배시절 기억이 떠오르고, 마음이 다시 뒤숭숭해졌다. 그러다가 이옥의 글뭉치에서 시기(市記)를 읽자 문득 젊은날의 이옥의 환영이 갑자기 나타나 유배시절의 글을 보여달라고 했다. 결국 김려는 어쩔수 없이 그 글들을.. 2024. 5. 27.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