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 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상황을 사람들이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그림책이다. 찰스라는 남자아이와 우아하게 꾸민 찰스의 엄마, 스머지라는 여자아이와 실직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스머지의 아빠. 4명의 등장인물이 집을 나와 근처 공원에 도착하여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각각 그 시간, 공간,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기억하는지를 보여준다. 찰스가 공원에서 만나 함께 즐겁게 놀이한 스머지에 대해 찰스 엄마는 '험상궂은 여자아이'라고 한다. 스머지는 찰스와 시소 탄 일과 야외무대에서 논 일, 분수대에서 헤엄치는 강아지들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일을 기억하고, 찰스는 미끄럼 타기, 구름사다리에 매달리기, 나무 타기 등을 즐거운 기억으로 갖고 있..
2017. 10. 28.